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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세계 경제, 4대 먹구름 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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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1 18:02:07      수정 : 2019-02-11 18:02:07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세계 경제에 네 가지 먹구름이 끼었다면서 각국 정부에 ‘경제적 폭풍’(Storm)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우리는 세계 경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느리게 성장하는 현상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IMF가 지난달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다시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그는 세계 경제 둔화 흐름을 이끄는 이른바 ‘4개의 먹구름’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을 때에는 단 한 번의 번개만으로도 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4개의 먹구름으로 △무역 긴장과 관세 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한 불확실성과 파급효과 △중국 경제 침체 가속화를 꼽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G2(주요 2개국) 국가인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무역 긴장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미 무역과 (무역·경제에 대한) 신뢰,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일부 예측대로 순조로운 출구를 택하든, 아니면 아무런 시한 연장이나 안전장치 없이 오는 3월29일 잔혹한 결과(노딜 브렉시트)으로 이어지든 절대로 지금보다 좋을 수 없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며 “(브렉시트 후에는) 영국과의 교역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전날에는 중동 산유국들의 공공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 정부가 사람이나 생산잠재력 확대를 위해 투자하는 대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하얀 코끼리’ 프로젝트의 유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얀 코끼리는 큰돈이 들어갔지만 수익성이 없어 애물단지가 돼 버린 시설물을 일컫는 말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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