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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 사진 찍던 그 자리에 아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입력 : 2019-02-11 14:24:24 수정 : 2019-02-11 14: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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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함께 사진을 찍던 그 곳에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최근 외국 온라인매체는 영국의 한 노부부의 절절한 사연을 보도했다.



1973년 유명 사진작가 켄 그리피스는 영국의 시골 풍경을 찍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스위트먼 부부를 만나게 됐다고 한다.

영국 이스트서식스주 쓰리 컵스 코너란 마을에서 오랫동안 변함 없이 사랑하며 사는 노부부에 감명 받은 그리피스는 부부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고 승낙을 받아냈다.



이후 그리피스는 매달 이 노부부를 찾아가 집 앞의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날씨가 맑든, 흐리든, 비가 오든 항상 같은 포즈로 해맑게 웃고 있는 노부부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11개월 만에 할머니가 숨을 거두면서 프로젝트는 막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12개월째 할아버지는 홀로 같은 장소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이후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따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12장의 사진은 1974년 영국 잡지 선데이 타임스 2월호에 게재돼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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