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차 北·美회담서 구체적 합의 기대”[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

관련이슈 참사랑

입력 : 2019-02-10 21:12:51 수정 : 2019-02-10 18:20:2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李총리 축사… “모든 지원할 것” / 세계 80개국서 600여명 참석 / 하노이 北·美회담 집중 논의 /“北 비핵화 이룰 마지막 기회”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과거 북한 비핵화 협상을 이끌었던 미국 고위 당국자 출신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사실상 두 정상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일보는 자매지인 워싱턴타임스와 공동으로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해 북한 비핵화 협상을 전망하고 한·미관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를 집중 논의했다.
손에 손잡고 세계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자매지 워싱턴타임스와 공동주최한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경두 국방부장관, 맥데빗 회장, 테드 포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이 총리, 정 사장,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 알렉산더 만수로프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이제원 기자

‘한반도 정세 패러다임 변화 : 평화를 위한 여정’을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 80개국에서 600명이 넘는 전·현직 지도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차 회담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간 구체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성과가 나오도록 한국 정부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로 돼야 한다”며 “한반도 분단이 국제질서의 강요였으므로 분단의 극복도 국제질서가 적어도 지원해야 할 과제라고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핵 관련 제재를 받은 이란 등 다른 나라들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구체적 로드맵이 없으면 추가 제재도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프로세스는 (국제사회의) 공동 원칙에 따라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비핵화와 한·미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1차 때보다) 큰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목적은 경제발전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하고 미국은 ‘맞교환 정책(actions for actions)’으로 답해야 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는 시그널도 꾸준히 북한에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전략과 동북아 신질서’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알렉산더 만수로프 조지타운대 교수는 “변화의 시기에 (북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고,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주고받기식의 포괄적 합의를 추진하되 주한미군 문제는 협상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우·권이선 기자 woo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