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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강한 인상 남긴 최호성 ‘낚시꾼 스윙’

‘페블비치 프로암’ 컷탈락 / PGA 첫 도전 9오버파 공동 138위 / 독특한 스윙 동작 골프팬들 관심 / “어려움 많았지만 격려·응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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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0 19:30:11      수정 : 2019-02-10 17:32:27
“손도 얼고 콧물도 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많은 팬분이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좋았다. 불러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비록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 골프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처음 도전한 최호성(46)이 컷탈락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호성이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AP연합뉴스
최호성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9오버파 224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출전 선수 156명 중 공동 138위에 그치며 컷 통과 기준인 3언더파 고지를 넘지 못했다.

스윙을 마무리하는 동작이 마치 낚시꾼이 낚시 채를 잡아채는 동작과 비슷해 최호성의 스윙은 ‘낚시꾼 스윙’으로 불리며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영상이 급속도로 퍼져 세계 골프계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 투어에서 뛰던 최호성은 이런 인기 덕에 이번 대회에 초대돼 PGA 무대를 처음 밟게 됐다.

최호성은 1라운드 1오버파로 공동 111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는 3타를 더 잃었다. 이날 3라운드에서 전반에는 타수를 잃지 않았지만 후반 10번∼13번홀에서 보기 3개를 기록했고 17번홀(파3) 더블 보기, 18번홀(파5) 보기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최호성은 “많은 걸 경험했는데 그린이 어려웠다. 특히 17번 홀에서 30∼40㎝ 정도 되는 퍼트도 황당하게 가는 걸 보니 어렵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도 최종라운드에서 최호성을 볼 수 없게 됐지만 경기 내내 그는 큰 주목을 받았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유명인사가 짝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이 대회는 더스틴 존슨(35·미국), 조던 스피스(26·미국), 필 미컬슨(49·미국)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음에도 화제는 그에게 집중됐다. 최호성은 영화배우 크리스 오도널과 2인 1조를 이뤘고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에런 로저스를 동반한 제리 켈리(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켈리와 로저스는 최호성의 골프백을 들여다보며 ‘낚시꾼 스윙’ 동작이 새겨진 헤드커버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호성은 결국 이들에게 경기를 마친 뒤 헤드 커버를 선물했고 켈리 등은 최호성에게 ‘PEBBLE BEEECHY’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줬다. 최호성은 “좋은 분들과 좋은 팀을 이뤘다. 실수할 땐 격려해 주고, 가장 멋진 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선물로 드릴 것을 고민하다가 기억하기 좋을 것 같고 의미도 있고 해서 헤드 커버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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