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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홍석천, 딸 친구의 '아빠'라는 말에 가슴 울컥한 사연

입력 : 2019-02-09 15:28:28 수정 : 2019-02-10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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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겸 방송인 홍석천(사진 오른쪽)이 입양한 딸 주은(〃 왼쪽)씨의 친구들이 언급한 ‘아빠’라는 말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혼인 홍석천은 10여년 전 이혼한 누나의 자녀를 입양, 삼촌이자 아버지로 키우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에서는 홍석천과 딸 주은이 진로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의 유명 요리 대학을 졸업하고 셰프로 일하던 주은이 휴식을 요구하자 이를 반대한 홍석천과 다툼이 발생한 것.

주은은 다툼 후 인근에서 친구들을 만나 홍석천과 부녀 관계로 겪는 어려움을 고백했다. 

예상과 사뭇 다른 친구들의 반응에 주은은 놀랐다. 

한 친구는 "같이 살면 좋지 않느냐"며 "삼촌이 더 고생하신다"고 주은을 타일렀다. 

이어 "삼촌을 생각해서라도 네가 힘들다고 하면 안 된다"고 주은이 잘못한 점을 지적했다.
 
다른 친구는 "원래 아빠들은 다 잔소리꾼이야"라며 주은의 섭섭한 마음을 다독여 주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던 홍석천은 주은 친구들의 '아빠'라는 말에 감동했다. 홍석천의 딸은 그를 평소 '삼촌'이라 불렀다. 이에 딸 친구들이 언급한 아빠라는 말에 가슴을 만지며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 

주은은 친구들과 만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해의 의미로 치킨을 사 건넸다. 

홍석천은 “친구들하고 먹다가 남았어?”라고 물으며 멋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주은의 계속 대화를 시도하자 슬쩍 자리를 가깝게 옮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주은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틱틱거린 것 같고, 삼촌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했다"며 "좀 더 잘해줄 걸···”이라며 속마음을 털어놨고, 이에 홍석천은 “조카는 정말 내 아이 같다"며 "나한테는 정말 조카면 족하다”고 화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홍석천은 2008년 이혼한 누나를 대신해 그 아들과 딸을 입양했다. 이듬해 법원은 두 외조카의 성씨 변경도 받아들였고, 홍석천은 법적으로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과거 홍석천은 입양한 이유에 대해서 "원래 아이를 입양하고 싶었는데 마침 조카들의 법적 보호자가 필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홍석천 사회관계망서비스(SNS)·SBS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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