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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고령 운전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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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07 23:20:11 수정 : 2019-02-07 2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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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운전 사고를 내고도 또다시 운전대를 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연이은 논란으로 영국에서는 고령자의 운전 제한이 화두로 떠올랐다. 문제는 앞으로 고령운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점이다.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과 그 궤를 같이한다. 생물학적으로 당연히 젊은 사람보다 신체 반응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고가 날 확률도 높다. 또한 고령 재취업이 어렵다 보니 상대적으로 쉬운 운전직을 선택하는 분이 많아 승객들에게는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시력이 저하되면서 표지판이나 신호등을 눈으로 보고 뇌로 판단하는 인지능력도 따라서 떨어진다. 우리 모두도 언젠가 고령 운전자가 될 수밖에 없기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특히 필요하다.

고령 운전자를 사고로부터 지키는 일은 결국 자신을 보호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언젠가는 우리도 나이가 들어 이처럼 보호받아야 할 때가 온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운전할 때는 늘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특히 이번 기해년 설명절 이후 운전 때부터라도 고령 운전자에게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신상철·경북 구미시 선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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