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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어린이가 진행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쿡쿡 프렌즈' 오늘 첫방

입력 : 2019-01-26 20:54:35 수정 : 2019-01-26 20: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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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흥미로운 음식을 통해 다문화의 가치를 배운다"
문유심 PD "다문화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
RTV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방영

 


한국에 사는 4명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모였다. 부모가 이탈리아나 베트남, 독일, 한국인인 어린이들이다. 나름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들 4명의 친구가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 피가 흐르는 조에 쥬만과 베트남 송미선, 독일 테오 지글러, 한국 최지훈 등 다양해서 더욱 좋은 친구들로 구성된 이들은 이른바 ‘쿡쿡 프렌즈’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모험단이 여행 중 만난 다채로운 음식의 소중함과 그 문화 속에 담긴 가치를 배우고 함께 미션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요즘 대세인 리얼 버라이어티 주인 공인으로 어린이가 직접 나서는데, 다문화 시대를 맞아 상대 문화를 공유하고 그 가치를 배우는 장을 제공한다는 게 기획과 연출을 맡은 문유심 PD의 전언이다.


26일 오후 6시 처음 전파를 탄 1회에서 쿡쿡프렌즈는 강원 속초의 ‘아바이 마을’을 찾았다. 그곳에서 함경도 출신 실향민의 향수를 담은 ‘아바이 순대’와 속초의 오징어가 만나 탄생한 오징어 순대를 먹어보고, 각자 자신만의 오징어 순대 만들기에 도전했다. 요리 과정에서 집에 있는 어머니가 준비해준 각 나라의 조미료와 향신료를 ‘비밀 병기’로 사용해 흥미로움을 더했다.


2·3회에서는 쿡쿡 프렌즈는 미선양 엄마의 나라인 베트남으로 음식여행을 떠난다. 한때 수도였던 호치민에서부터 메콩강을 따라 벤째와 껀터로 이동한 쿡쿡 프렌즈는 쌀 문화권인 이곳에서 발달한 음식 문화와 함께 그동안 몰랐던 베트남의 진가를 확인한다. 아울러 자신의 문화가 가지고 있는 ‘품격’을 확인한 쿡쿡 프렌즈는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는 후문.


방송에 출연한 어린이 4명은 모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다. 개성이 강하고 매력 넘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어린이들을 발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겠다는 게 문 PD(아래 사진)의 복안이다.


그는 ”어른의 도움 없이 친구들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다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쿡쿡 프렌즈는 어린이 시청자의 롤모델이자 동시에 다문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다문화 및 세계시민 교육 전문가들의 자문과 검수를 거쳐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다문화 교육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함께 다문화를 구성하는 주체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며 “쿡쿡프렌즈는 다문화 어린이들이 함께 친구가 되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 스스로 우리 사회의 주체로 구성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이 다문화 감수성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케이블 방송 티브로드가 주최한 중소 개별 PP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쿡쿡 프렌즈는 공익성 채널인 시민방송 RTV에서 앞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아간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쿡쿡 프렌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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