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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그냥 쌀로 줘"…녹색연합 靑 설 선물 과대포장 불평 논란

입력 : 2019-01-25 16:24:32 수정 : 2019-01-25 1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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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녹색연합이 청와대로부터 설 선물을 받은 후 '과대포장'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된 후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려는 의도였다"라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곱지 못하다.

지난 23일 녹색연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와대가 보낸 설 선물 사진을 게시했다.

문제는 녹색연합이 "내용물에 비해 포장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며 "설 선물 과대포장의 나쁜 예"라고 해시태그를 단 것. 녹색연합은 "추석엔 그냥 쌀로 주시면 어떨지"라고 적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녹색연합을 향해 "감사는 못할 망정 받아 놓고서 헛소리한다"라고 비난했다. 

이후 윤상훈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전 게시물에 관해 "플라스틱을 포함한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고자했던 것이고 의도와 달리 해석될 여지가 있었음을 시인하며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재인 정부의 환경 정책 중 쓰레기 문제 등과 (청와대의)선물 포장이 상반됨을 지적하고자 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윤 사무처장의 해명에도 누리꾼의 불편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예의의 문제다" "단체의 취지와 맞지 않는 선물이었다면 애당초 정중히 반환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라며 녹색연합을 향한 질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가 국가유공자 등 1만여명에게 보낸 설 선물세트

앞서 지난 22일 청와대는 사회 분야별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과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1만여명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 

선물세트에는 "그 어느 때보다 설렘이 큰 새해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함께 잘 사는 사회 새로운 100년의 시작으로 만들자"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도 들어있다.

선물 구성으로는 경남 함양의 솔송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 등 오랫동안 각 지역에서 우수 전통식품으로 사랑받아온 식품으로 구성됐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녹색연합 페이스북 캡처,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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