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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리랜서 폭행’ 의혹 손석희 내사

입력 : 2019-01-24 21:46:13 수정 : 2019-01-25 09: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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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중 얼굴 맞았다” 신고에 손 대표측 “사실무근” 檢 고소 / “되레 불법 취업청탁 협박 받아”
한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사진) JTBC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손 대표 측은 “상대방 신고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11일 경찰 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일지에 이 신고 내용을 남겨달라 요청했고, 13일 다시 지구대를 찾아 정식 신고 절차를 밟았다. A씨는 당시 주점에서 손씨와 단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수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A씨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거부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구대 신고로 조사에 필요한 내용은 전부 전달해 더 이상 출석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 대표 측에 출석 요청을 해 일정을 조율 중인 상태다. 경찰 측은 이 건과 관련, “아직 정식 입건 전 조사 단계”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양측은 정반대 주장을 하는 중이다. A씨는 손 대표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하던 도중 자리를 가졌고, 그 자리서 손 대표가 JTBC 일자리를 제안했으나 거절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시 상황을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파일에는 손 대표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 측은 “상대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가 손 대표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대표를 협박한 게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사실에 대해선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사안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이사 측은 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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