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中 인기 뜨거워 "웨이보 투표 1위"

방탄소년단 뷔

방탄소년단 뷔의 중국 내 인기가 뜨겁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중국 내 가장 강력한 온라인 매체인 웨이보의 각종 설문 투표에서 1위를 독식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가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세계적인 활약에 힘입어 특별한 현지 프로모션이나 활동없이도 중국내 인기가 급상승 중에 있다.

사실 전통적으로 배우나 예능 겸업 스타들이 강세를 보이고 기존 스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중국 특성상, 방탄소년단은 그 동안 한류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 북미지역만큼의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웨이보에서 진행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뷔

그러나 얼마 전 웨이보에서 진행된 “팬아저(팬이 아니어도 사진을 저장하고 싶게 만드는 아이돌)?”이란 설문에서 뷔는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1만여명이 참여한 본 설문에서 뷔는 50.8%(9829표)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세젤남’(세계 제일 미남)의 타이틀에 걸맞게 사진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최고 스타에 등극했다. 

또 엠넷 오피셜 주관으로 실시된 ‘반다나(헤어밴드)가 가장 어울리는 스타’에서도 3만여명의 참여자 중 총 43.3%(1만5519표)의 높은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평소 뷔는 베레모, 반다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완벽히 소화하여 Elite daily, Allure 등 해외 매체들의 패션 특집기사에 단골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지난 21일 종료된 ‘가장 닮고 싶은 피지컬의 아이돌’ 투표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1만명 중 36.1%(7557표)의 지지를 받으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핑크헤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67.4%: 1575표)’ 등의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중국 내 위상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 뷔의 중국 웨이보 팬사이트 계정(왼쪽)과 중국 웨이보 연예인 랭킹 19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뷔(오른쪽).

현재 뷔는 중국인기의 실제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웨이보 팬사이트 계정의 뷰(315억), 게시글(75만), 팔로워(52만) 수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 웨이보가 매주 발표하는 유명 연예인 동향 순위에서 방탄소년단 뷔는 공식 웨이보가 없는 K-팝 스타임에도 지난 12월 마지막주에 '톱100’ 중 19위를 차지, 팀내 최초로 20위권 안에 안착했다.

이는 웨이보 연예인 랭킹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높은 순위고 현재까지도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페이머스 스타 101’의 2018년 세계에서 제일 잘 생긴 남자 1위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는 웨이보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미 세계적인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한한령으로 잠긴 인구 14억의 중국 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교두보 역할을 할 뷔의 활약이 기대된다.

추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