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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용산철도병원, 역사박물관 된다

입력 : 2019-01-22 05:01:00 수정 : 2019-01-22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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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살… 리모델링 후 2021년 개관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옛 용산철도병원이 용산역사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용산구는 일제강점기인 1929년에 지어진 옛 용산철도병원(사진)에 69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뒤 2021년 역사박물관으로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건물은 헐지 않고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429㎡ 규모의 박물관으로 바꾼다. 용산구는 박물관을 전시관(972㎡), 수장고(243㎡), 교육실(170㎡), 사무실(194㎡), 공용공간(850㎡)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용산구는 올해 옛 철도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건물 기부채납에 관한 협의를 마친 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내년에는 문화재 현상변경을 포함해 설계, 착공에 이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박물관이 완공되면 ‘세계 속의 용산, 역동적인 용산’이란 주제로 개항 전·후,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미군 주둔, 다문화 도시의 탄생, 개발시대에 이르는 용산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개항 이전 경강 선운과 개항 이후 외국 선박 운행, 일제강점기 대륙철도(경원선, 경의선) 네트워크, 용산역의 발전 등 지역의 교통사를 별도 테마로 묶어 소개할 계획이다. 대한제국 수립 이후 곳곳에 관영 공장이 들어서며 용산이 ‘근대 산업의 터전’으로 발전했던 내용이 포함된다.

용산구는 내실 있는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과 각국 대사들 협조 아래 유물 수집에 나섰다.

용산구는 박물관 조성과 더불어 구 전체가 ‘(가칭)역사문화박물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한다.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등록박물관만 11곳에 이른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은 구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며 “구민 등에게 새로운 도시 풍경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적인 도시재생 공간으로 옛 용산철도병원을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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