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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심방세동 발생 높인다

입력 : 2019-01-20 19:29:38 수정 : 2019-01-20 1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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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43만명 분석 조사 / 10㎍/㎥ 증가하면 환자 18% 늘어 미세먼지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의 하나로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현상으로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 보통 안정 시 정상 맥박은 1분에 60∼100회지만 심방세동이 있으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인수 교수팀은 2009∼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남녀 43만2587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상 미세먼지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정보영(사진 왼쪽)·김인수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자들은 건강검진 시행 이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던 과거 병력이 없었다. 조사 기간 연구 대상자의 1.3%가 새롭게 심방세동으로 진단됐는데, 연구팀은 이에 대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의 영향을 각각 살폈다. 이 결과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17.9%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도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3.4% 늘어났지만, 초미세먼지보다는 영향이 적었다. 이 같은 연관성은 남성보다 여성일수록, 60세 미만보다 60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더 컸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와 함께 아황산가스(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등도 심방세동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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