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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박지원, 누가 곰인지 따져보자"에 박지원 "뭔가 오해~"

입력 : 2019-01-20 11:23:52 수정 : 2019-01-20 1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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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꾸라지인지 곰인지 함께 검찰가서 조사 해보자"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따지자 20일 박 의원은 "뭔가 오해 하신듯 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혜원 의원께서 목포 서산온금지역 재개발사업과 조선내화 굴뚝 고로 등의 근대산업문화재 지정에 대해 박지원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미 2017년도 부터 기사 내용처럼 반대의사를 밝혔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은 이어 "19일에도 재개발조합 회장 등 20명 조합원들이 제 지역사무실 방문,조선내화 주차장 매입 알선을 요구했으나 사유재산에 개입할 수 없다고 했다"고 재차 설명한 후 "박홍률 전 시장,김종식 현 시장 관계는 제가 답변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박 의원의 글은 전날 손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 검찰조사 가는데 박지원의원님을 빠뜨렸다"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한 답이다.

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은) 목포시장 세번 바뀔 동안 계속 목포지역 국회의원 하셨죠. 그 기간 중에 서산온금지구 고도제한 풀렸죠.  서산온금지구 고층아파트는 계속 다시 살아 나고 있죠"라고 박 의원에게 반문했다.

손 의원은 "박지원의원한테 공천배신당하고, 속아 박지원 의원 따라 민평당 갔다가 이번 지선 민주당 후보에게 아깝게 떨어진 박홍률 전 시장 아시죠. 박시장은 단호하게 조선내화 부지를 근대산업문화재로 지정 허가 했다. 그러나 이렇게 무산됐나 했던 지긋지긋한 고층아파트가 시장 바뀌니 또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저 같은 듣보잡 초선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 곳에 아파트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셨나요"라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누가 미꾸라지고 누가 곰인지  내일 오후부터 진검승부 한번 가려 봅시다"고 했다.

미꾸라지, 곰은 지난 18일 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저수지물 다 흐린다'는 속담을 인용한 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재주는 분명 박지원이 부렸다"고 한 것을 말한다. 

그 글에서 박 의원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실직고하고 당당하게 검찰 조사를 받아 사실을 밝히시길 바란다"고 하자 손 의원이 '같이 검찰가자'고 나선 것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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