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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주스' 논란 남양유업…"종이캔 제품 생산 중단"

입력 : 2019-01-18 12:09:23 수정 : 2019-01-18 1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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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주스 논란에 휘말린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이 문제가 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남양유업은 18일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에서 “아이꼬야는 아기전문 브랜드인 만큼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때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검토했다”며 “카토캔이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약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고자 전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양유업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소비자들의 거센 분노를 유발했다.

전문기관과 함께 곰팡이 발생 이유를 조사한 남양유업은 제조과정 중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배송 중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핀홀(Pin Hole)로 내용물과 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핀홀은 바늘로 찌른 듯 아주 작은 구멍을 뜻한다.

남양유업 사과문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보고도 판매 전면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특수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카토캔 포장재의 내구성이 부족하여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파손될 우려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토캔은 다층 구조의 특수종이 소재로 만든 캔을 말한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제조 과정을 생산업체와 함께 검사했지만, 어떤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만 “앞으로도 배송 및 운송과정 중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양유업의 곰팡이 주스 논란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에게 마음 놓고 먹일 제품이 하나도 없다는 누리꾼들의 우려와 더불어 식품 제조사의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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