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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세습 논란' 김삼환 목사 관련된 소망교도소 '비리 의혹'

입력 : 2019-01-18 11:43:20 수정 : 2019-01-18 11: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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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소망교도소 개소 1주년 기념 예배에서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원로목사가 세례식에 참여한 재소자들에게 설교를 하고 있다. 

최근 '부자세습' 문제로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던 아가페 재단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영 교도소 '소망교도소'에 대한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JTB C'뉴스룸'은 법무부가 지난달 소망교도소 전직 소장 심모씨와 부소장 박모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고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심씨는 교도소 예산의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의혹도 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개인적 업무를 시켰으며,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직원을 특별 승진시켰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박씨는 여성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특혜를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소망교도소에서 지난달까지 근무했다. 법부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들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후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경기 여주 북내면 아가페길 140영에 처음 문을 연 국내 첫 민영 교도소다. 김 원로 목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던 기독교 재단법인 ‘아가페재단’이 설립했다.
 
재소자 정원은 지난해 기준 350명이다. 깨끗한 시설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큰 인기를 모았다. 교도소 수용기준은 범수 2범 이하, 20세 이상 60세미만, 형기 7년 이하에 잔형기 1년 이상인 남자수형자다.
 
면접과 법무부 심사를 통해 입소 할 수 있으며 경쟁률이 3대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운영비 90%는 국가에서 지급된다. 지난해 기준 86억6500만원의 세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MBC 'PD수첩'은 명성교회 김 원로목사와 아들 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논란을 보도했다. 또한 'PD수첩'은 800억원대 비자금 관련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그에 앞서 9월 김 원로목사는 대한예수장로회 통합 103회 총회 예배 후 아가패 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숭실대학교 이사장, 평택대학교 이사 등 자신이 맡고 있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소망교도소 홈페이지·JTBC'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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