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19 세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당선자 박신영(평론)·이한슬(소설), 평론가 김화영, 소설가 전경린, 평론가 김주연. 하상윤 기자 |
당선의 영예를 안은 이한슬(본명 이예슬·35·소설), 박신영(39·문학평론)씨는 이날 심사위원들의 격려를 받으며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문학이야말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대단한 콘텐츠”라며 “이번 신춘문예 당선작들은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을 밝히고 소외된 아픈이의 심정을 대변하며 밝은 사회로 이끄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전하고 밝은 문학작품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공생·공영·공의할 수 있는, 참사랑과 모든 인류가 한가족으로 묶일 수 있는 밝은 세상을 만들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독자들에게 읽히는 작품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새로우면서도 너무 어렵지 않게 쓰는 방법을 생각하는 작가가 돼야 한다”며 “신춘문예 당선은 출발에 불과하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좋은 작품을 쓰는 데 주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주연 문학평론가는 “최근 문학평론은 작가를 통해서 보는 세상, 이걸 해명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며 “작가를 통해서 세상까지 비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화영 김주연 전경린 박철화 정길연 김영남 조해진 백가흠 손정수 등 문단 인사들과 가족 등이 참석해 당선자들을 축하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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