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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국립공원서 ‘붉은박쥐’ 첫 발견

입력 : 2019-01-17 21:00:47 수정 : 2019-01-17 2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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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 수 급감해 천연기념물 지정 / 담비·꼬마잠자리·붉은발말똥게 등 4종 신규 발견… 생태계 보전 확인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붉은박쥐’(사진)가 처음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담비, 꼬마잠자리, 대모잠자리, 붉은발말똥게 4종도 새로 발견돼 건강한 자연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는 최근 실시한 변산반도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이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을 신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붉은박쥐는 야간 휴식지에 있던 3개체다. 선명한 오렌지색을 띠는 털과 귀, 날개막 때문에 일명 ‘황금박쥐’로도 불리는 붉은박쥐는 특히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으로 최근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과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그동안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붉은박쥐의 출현이나 서식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적이 없다.

이곳에서는 또 환경부 지정 제2종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하나인 담비와 최근 전국적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꼬마잠자리, 대모잠자리, 붉은발말똥게 등 희귀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사무소는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일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특별보호구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등 자연 생태계와 자연경관 보호를 위해 탐방객의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제도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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