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청계천·을지로 개발 멈춰라" 제조산업문화특구 지정 촉구 [사진in세상]

입력 : 2019-01-17 15:14:51 수정 : 2019-01-21 22:12: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자리 잡은 상인과 장인, 예술가들이 모여 조직한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청 앞에서 청계천 재개발 철회와 문화유산 보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 상인, 장인, 예술가들이 이 지역의 재개발을 멈추고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에 자리 잡은 상인과 장인, 예술가들이 모여 조직한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청계천, 을지로 골목에서 길게는 60년 넘게 자리를 지킨 장인들, 공구 상인들의 작업장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용산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있는데도 여전히 건설사의 이익을 위해 공공장소를 헐값에 넘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서울시와 중구는 도시 재생이라는 이름의 재개발을 중단하고 이 일대를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며 "이 일대에 있는 조선 시대 염초청(화약제조 관서)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협동조합의 보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을지면옥 등 노포(老鋪)들을 살릴 수 있도록 재설계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 단체는 "전날 박 시장이 (재개발 계획을) 재설계하겠다고 했지만, 재개발을 취소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며 "당장 청계천 일대 공사를 중단하고, 중구청과 서울시가 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