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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아들 홀로 키운 이성미, 미혼모 시절 고백 "너무 힘들어 쓰러지기도"

입력 : 2019-01-17 14:36:13 수정 : 2019-01-17 14: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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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성미(사진 오른쪽)가 30대였던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왼쪽)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홀로 키웠던 사실을 고백하며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었다"고 밝혔다.

이성미는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미혼모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980년 후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헤어진 뒤 홀로 아들을 낳아 키우며 미혼모 시절을 보냈다. 이성미는 1993년 잡지사 기자 조대원씨와 결혼했고 이후 딸 2명을 더 낳았다.

이성미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30살 때 사고를 쳐서 너무 힘들었었다. 그때는 정말 쓰러졌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미혼모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자 연예인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라며 "사람들이 무서웠다.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려 얘기하기도 한다"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성미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고 뒤돌아볼 수 없었다"라며 "제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예민해졌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난 힘들 때 아무도 안 만난다"라며 "혼자 골방으로 들어가 해결 때까지 안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며 "그 서른을 다시 지나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그랬다.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가수 김학래는 197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내가’를 불러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입성했다. 1987년까지 3집 앨범을 내며 가수 활동을 했다.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성미와 스캔들이 불거지자 가수 생활을 접고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했다. 이후 독일로 건너가 식당을 경영했다.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김학래와의 열애설로 파문을 일으킨 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1990년대 방송에 복귀한 그는 각종 개그 프로 및 예능 프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개그계의 대모'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자녀 유학을 이유로 캐나다로 유학을 가 7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조선'두번째 서른'·JTBC'박경림의 오! 해피데이'·김학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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