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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리고 아웅"…'전범기·한국팀에 사무라이 옷 입힌' 그림 항의에 해외매체가 보인 반응

입력 : 2019-01-17 14:44:36 수정 : 2019-01-17 14: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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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과 11일 'Sport360'과 'koortoon' SNS계정에 게시된 그림. 일본 전범기를 표현한 그림(사진 왼쪽 아래)과 한국 축구대표팀을 그리며 사무라이 복장 일부를 그려 넣은 그림(〃 오른쪽 아래)의 게시에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등이 항의했다.

세계의 축구 관련 소식을 만화로 전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일본 전범기를 표현하거나 한국 축구대표팀에 사무라이 복장을 입힌 그림이 게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등 연구팀은 게시자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냈고 문제가 된 계정에서는 그림을 수정, 재게시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을 운영하는 매체의 다른 SNS계정에는 문제 그림이 여전히 게시되고있다. 

매체 'Sport360'이 서남아시아 스포츠 정보 전달 위주로 운영하는 'koortoon' SNS 계정에는 지난 8일과 11일 각각 한국 축구대표팀을 그리면서 하의를 사무라이 복장으로 그린 작품과 전범기를 표현한 그림이 게시됐다.

이를 발견한 서 교수는 관리자에게 전범기 역사에 관한 영상과 잘못 사용된 경우를 바로 잡은 예시들을 모은 사례집을 계정 운영자에게 보내 항의했다.
koortoon 운영자가 문제가 된 그림을 삭제한 후 다시 올린 수정 그림. 하지만 이전에 올렸던 문제의 게시물이 sport360 계정에는 여전히 올려져있다.

16일  koortoon 운영자는 문제가 된 그림을 삭제한 후 수정된 그림을 게시했다. 

17일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계정 운영자가 다이렉트 메일(DM)로 직접 사과했고 만화를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그러나 koortoon계정에는 문제 그림이 삭제 및 수정됐으나 서남아시아 누리꾼들을 주 이용 대상으로 운영되는 'sport360arabiya' 계정에는 문제가 된 게시물이 여전히 올려져있다.

한편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때 마다 늘 그랬듯이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만 전범기로 인식한다'는 등 전혀 반성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sport360arabiya·koortoon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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