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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대 총장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증폭…교육부 감사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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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6 15:49:07 수정 : 2019-01-16 1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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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대학교 김우영 총장이 주말에 관용차량을 몰고 골프장을 찾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수행비서가 운전한 것처럼 꾸며 보험처리한 의혹에 휩싸였다. 김 총장은 당시 홀로 외부 출장길에 올랐는데도 출장신청서에 수행비서와 동행한 것으로 기록해 허위 문서 작성 논란도 빚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전주교대 김우영 총장
16일 전주교대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20일 청주교대 총장과의 업무 협의를 한다며 국내 출장신청서를 내고 충북 청주의 한 골프장을 찾았다.

출장신청서에는 자신의 비서실 수행원과 동행하는 것으로 기재됐으나, 김 총장은 수행원 없이 직접 관용차를 몰고 출장을 갔다. 문제는 당일 오후 7시쯤 골프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식사를 마친 뒤 주차장에서 관용차를 후진시키다 주차돼 있던 타인의 차량 범퍼 부분을 들이받았다.

사고처리는 관용차량이 가입된 보험사를 통해 이뤄졌는데, 보험사 교통사고 사항과 지급결의 확인서에는 사고 운전자가 김 총장이 아닌 수행원으로 기록됐다. 이를 두고 지역 교육계에서는 업무 협의를 명목으로 골프를 치고 식사 자리에서 음주를 한 뒤 접촉사고를 내자 이를 숨기려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교대 관계자는 “출장신청서 작성시 수행비서가 함께 출장할 계획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하게 되자 김 총장이 직접 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 처리도 김 총장이 수행원에게 전화해 보험접수를 부탁했는데 수행원이 운전자로 기재됐고 이 같은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등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김 총장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해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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