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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예천군의원 가이드 폭행 동기 오락가락…진술 엇갈려

입력 : 2019-01-16 11:07:25 수정 : 2019-01-16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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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 "기억이 없다" 발뺌…경찰, 박 의원 17∼18일 송치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국외 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한 동기가 관련자들의 엇갈린 진술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예천경찰서는 박 의원의 폭행 사실은 확인했으나 폭행 동기는 뚜렷하지 않다고 16일 밝혔다.

애초 가이드 A씨는 "이유 없이 맞았다"고 했으나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이형식 군의회 의장이 버스 안에서 초선 의원을 비난하는 데 가이드도 동조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때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이형식 군의장과 김은수 군의원을 불러 폭행 경위를 조사하고 A씨에게도 사실관계를 담은 진술서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의장과 김 의원은 "기억이 없다. 모른다"고 했고, A씨는 이메일 진술서를 통해 일정이 바쁜데 의원들이 술을 마셔 가이드로서 걱정스럽다는 취지로 말한 일이 있다고 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CCTV 영상 등 증거 자료가 명확해 동기가 뚜렷하지 않아도 상해죄로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동료의원 8명과 함께 미국 동부와 캐나다에서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17∼18일께 박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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