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
그러나 규제 혁신과 탈원전 등 일부 기업인들의 정책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손 대표는 “규제 혁신과 노동개혁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정책제시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사전에 준비해 기업 애로를 풀어버리는 속 시원한 대답을 몇 마디라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문제,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며 “기업을 일자리 창출 도구로 옥죈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이윤창출 기회를 만들어 줄 때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벤트 행사 중심으로 대기업 대표를 부르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소득주도 성장,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지난 2년간 매달려온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재벌 대기업의 규제 완화에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는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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