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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안락사 지시' 논란 박소연 대표 "급여 안받겠지만 사퇴는 아직…"

입력 : 2019-01-16 11:09:46 수정 : 2019-01-16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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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약 250마리의 동물에 안락사를 지시했다는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선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사진) 대표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1일 한겨레에 따르면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박 대표의 지시 하에 4년 가까이 250여마리의 구조 동물을 '보호소 공간 부족' 등 이유로 안락사 시켰다고 폭로했다.

A씨는 "박 대표의 지시를 받은 간부들을 통해 안락사가 은밀하게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케어의 내부 구성원들이 결성한 '케어 대표사퇴를 위한 직원연대'(이하 직원연대)는 다음날 오후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원들도 몰랐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고 "박 대표는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박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재차 사과와 입장표명, 그리고 일부 보도내용에 대해서도 밝히고자 한다. 그래서 시간이 하루 이틀 더 걸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오늘부로 급여를 받지 않기로 케어의 회계팀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금이 끊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케어의 남은 동물들을 위해 급여를 받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직원연대와 온라인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요구하는 사퇴에 관해서 박 대표는 "이사회나 대책 위원회에서 결정되는대로 따르고자 한다"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KBS뉴스 캡처, 박소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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