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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네이버 최다 검색어 '페미니스트'… 국어사전서 뜻 바뀐 이유는?

입력 : 2019-01-15 15:41:14 수정 : 2019-01-15 15: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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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월 개정된 '표준국어대사전' 내 페미니스트 정의의 2항 수정 부분

네이버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27일까지 국어사전 결과를 클릭한 검색어를 집계한 결과 '페미니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2위에서 지난해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국립국어원은 2017년 2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페미니스트 뜻을 수정한 바 있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 사전의 출처가 바로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수정 전까지 표준국어대사전에 표기된 '페미니스트'의 정의는 첫째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둘째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었다. 이에 두 번째 의미가 성평등과는 아무런 상관 없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항의가 잇따르자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정의를 수정해 명기했다. 페미니스트의 첫 번째 뜻풀이는 종전대로 두는 한편,  두 번째 뜻풀이를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로 고쳤다.

개정과 관련해 국립국어원 최정도 학예연구사는 "그동안 잘못된 풀이라는 여성단체 등의 항의가 있었고, 이제는 그런 의미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 발표(위 사진)에 따르면 국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페미니스트 외에도 ▲사생아 ▲묻다 ▲자기계발▲회자되다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통합검색된 신조어는 '셀럽'이었다. 유명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의 줄임말로 연예나 스포츠 분야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을 뜻하는 말로 자주 쓰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네이버 검색어순위·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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