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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억류… 베네수엘라 내홍 확산

‘마두로 퇴진 운동’ 후안 과이도 / 시위 가던 도중 정보요원에 납치 / 정부 “불량요원의 비상식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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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4 23:23:36      수정 : 2019-01-14 23:23:36
‘반(反)마두로’ 진영을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36) 국회의장이 13일(현지시간) 정보요원들에 의해 한때 억류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주 두 번째 임기(6년)를 시작한 뒤 베네수엘라 내홍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과이도 의장은 휴일을 맞아 반정부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수도 카라카스 인근 해안도시 카라발레다로 향하다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용 마스크를 착용한 요원들이 무기를 휴대한 채 과이도 의장을 차량 밖으로 끌어냈다고 한다. 당시 과이도 의장과 동행 중이던 그의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의 억류 소식을 발표했다. 억류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삽시간에 퍼져 나가면서 과이도 의장은 약 한 시간 뒤 풀려났다. 당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번 사건은 마두로 정권 반대파에게 보내는 메시지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AP통신은 “당시 정보요원들은 상부 지시에 따라 체포한다는 입장을 과이도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조지 로드리게스 정보장관은 “야권의 ‘언론 쇼’를 도우려는 불량한 정보요원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석방 직후 반정부 시위에 참석한 과이도 의장은 “우리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외쳐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로드리게스 장관의 설명에 대해서는 “정부가 정보요원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앞서 과이도 의장은 “헌법은 내게 재선거를 주관할 과도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나는 마두로를 대신해 과도정부 대통령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100만% 이상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를 파탄 내고도 지난해 5월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대선에서 67.7%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 지난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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