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예천군의회 청사 앞에는 '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전국농민회총연맹 예천군농민회(회장 최한열) 회원 10여 명은 예천군의회를 방문해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소속의원 7명 전원 제명하고, 사법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벌에 처할 것 등을 주문했다.
예천군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및 각종 포털에도 예천군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댓글과 분노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가이드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은 이 같은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짐에 따라 최근 지인들과 접촉을 갖고 의원직 사퇴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오후 6시쯤(현지 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얼굴을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도식 의원은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예천=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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