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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두 칸 차지한 BMW 주인, 항의하는 아파트 주민에게 협박성 발언 논란

입력 : 2019-01-08 08:26:59 수정 : 2019-01-08 0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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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인 아파트에서 홀로 주차장 '두 칸'을 쓴 BMW 차주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차장 두 칸이야 실수로 사용했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항의하는 주민들에게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이 지적받고 있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BMW 차가 주차장 두 칸을 떡하니 이용하고 있는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한 아파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항의 글이었다.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주민은 "문콕 당할까 봐 그런 거 같은데, 저 차 주인은 매번 늘 항상 이렇게 주차한다"고 푸념했다.

이에 다른 주민들도 BMW 차주의 주차 방식에 비판적 견해를 내비쳤다. "무개념에 무배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사는지", "진짜 무개념이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잘못한 일을 잘못했다고 했기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게시물. 그러나 이를 본 BMW 차주는 논란을 키우는 쪽을 선택했다.

BMW 차주는 "저 차는 '1억 4천만원' 주고 산 스포츠카고, 대한민국에 한 대뿐인 희귀컬러의 차량이다"라며 잘못과는 아무 관련 없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러면서 "문콕을 이미 양쪽 문에 당했고, 도색견적 1040만원을 청구해야 함에도 이웃끼리 지X지X하기 싫어 방어를 위해 주차를 넓게 했다"고 해명했다.

여기까지는 할 법도 한 해명이다. 그런데 그 뒤에 나온 말이 화를 키웠다.

차주는 "한두 번 이렇게 주차했을 뿐인데, 매번 그러는 것처럼 허위사실 유포한 분들은 내가 눈 돌아서 법적대응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걸까?'라면서 "내 차 옆에 주차해 문콕하고 흠집 낸 이들 추적해 보험처리와 풀 렌트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일종의 협박이라고 볼 수 있는 발언을 한 셈이다. 한 달 렌트에 도색까지 하면 보험비용이 2000만원이 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압박을 주기도 했다.

실제 문콕을 당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올리지도 않고 협박성 발언이 담긴 해명에 누리꾼들은 거센 질타를 보내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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