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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화정책 유연하게 바꿀 준비 돼 있다”

“경제 주시하며 인내심 유지/ 정책 변경 주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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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6 18:46:44      수정 : 2019-01-06 18:46:4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을 요구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통화긴축 속도 조절 의사를 내비쳐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시장이 우려하는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에 대해선 “만약 문제가 된다면 정책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던 전임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학 석학들이 총집결한 무대에서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이 불과 보름 전까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통화긴축스텝을 고수했던 것을 고려하면 변신을 한 셈이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will be patient)”이라며 “경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연준이 상당히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축효과를 뒷받침하는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에 대해선 “그게 시장불안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약 문제가 된다면 정책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2주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과는 크게 달라진 뉘앙스다. 당시 보유자산 축소 정책에 대해 “부드럽게 진행돼왔고 목적에 기여하고 있다. 그것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곳곳에서 통화 완화적 뉘앙스를 전달하기는 했지만 완벽한 변신을 기대한 시장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이 이러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비중 있게 감안, 새해 증시에는 강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시장이 보내는 메시지에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제지표와 금융시장이 상충하는 점은 걱정되는 신호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급등한 것은 3년간 진행된 ‘점진적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시그널이 아니겠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두 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많아야 한 차례 올리거나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일각에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움직임에 따라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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