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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지속가능한 5000조 비즈니스’ 블루오션 열린다 [더 나은 세계, SD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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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31 10:00:00 수정 : 2023-12-10 22: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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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사무총장이 지난 9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총회의 고위급 일반토의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5G(5세대 이동통신)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홈 ▲e스포츠 ▲블록체인 ▲친환경 스마트시티.

 

지난 28일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가전박람회)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달 8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2019년 CES의 주요 이슈를 이 같이 소개했다.

 

CES는 전 세계 최대의 IT(정보기술)·가전·테크 전시회 중 하나로,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155개국의 4500개 기업, 18만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에 동참하려는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어깨를 견주는 행사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도 주목받는다. 전 세계 최대의 모바일 산업 박람회인  MWC는 GSM 협회(GSM Association·GSMA)가 주최하는데, 해마다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지상 최대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불리는 CES와 MWC 두 전시회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비즈니스 영역이 있다. 규모는 말할 것 없고, 영향력도 그 이상이다. 바로 유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다. 유엔 SDGs에는 193개국이 참여해 해마다 약 3조3000억~4조5000억달러(3850조~5880조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처럼 엄청난 예산이 향후 최소 15년간은 꾸준히 지원되고 투자될 전망이다.

 

5000조원은 최강국인 미국 정부가 1년 동안 쓰는 예산 4조940억달러(약 4094조원·이하 올해 기준)를 넘어서고, 한국 정부가 쓰는 1년 예산 470조원의 10배를 넘는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돈이다.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1년 매출 240조원과 비교해도 20배가 넘는 규모다. 이런 규모의 돈이 전 세계 국가들에서 사용된다.

 

유엔 인구기금과 해비타트에 따르면 현재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전 세계 13개국에 20여개 있지만, 10년 내 40곳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유엔 SDGs가 시행되는 15년 동안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광활한 블루오션 비즈니스가 생겨나는 것이다.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 친환경, 물, 에너지, 제조업, 기후변화, 사막화, 해양 생태계, 도시건설, 의류, 음식, 신소재 등 모든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위한 생산·소비기지가 생겨나게 된다.

 

유엔 SDGs는 2015년 시작되었지만,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유엔 본부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SDGs를 위한 고위급 정치회담(HLPF)에서도 아직은 각 국의 이행 초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발점에 서있는 SDGs과 관련해 HLPF를 비롯한 유엔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에서 가장 강조되는 내용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민간의 참여’다.

 

UN지원SDGs한국협회가 지난 7월 서울에서 주최한 '1회 유엔 고위급 정치회담(HLPF) 한국 기념식'에서 미로슬라프 라이착 73차 유엔 총회 의장이 영상을 통해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UN지원SDGs협회는 각 기업이 SDGs를 지지하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엔 SDGs를 기반으로 한 경영지수 SDGBI(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를 해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기업의 뛰어난 지속가능경영 모델을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공식회의에서 직접 발표하고 채택시키고 있다. 또한 국회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지속가능경영 민관 네트워크인 ‘국회 UN SDGs 포럼’을 운영하는 한편 영국 왕실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고 지지하는 ‘글로벌 SDGs 이행 네트워크’도 주도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내년부터는 기업의 플라스틱 저감 활동을 직접 분석하고 지원하는 PSG(플라스틱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무엇보다 ‘유엔과 SDGs를 지지하는 문구’(Association for Supporting the SDGs for the United Nations)가 담긴 협회의 공식 로고(사진)를 기업들이 쓸 수 있게 된다.

이런 활동에 참여하고 로고를 공식 활용한다면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블루오션 비즈니스가 우리 기업에 열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내년 1월부터 허가될 협회의 SDGs 로고 가이드라인은 520곳에 안내되게 되며, 그 중 5곳이 시범 기관으로 선정된다.

안내 대상 기업군을 살펴보면 먼저 ▲SDGBI 상위 그룹인 K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롯데, CJ제일제당, 현대엔지니어링, 부강테크(BKT), CJ대한통운, 포스코, 유니퀘스트, 유니클로, 오뚜기, 일동제약, 현대백화점, 농협금융지주, 셀트리온, 대한항공, 스타벅스코리아, ㈜CJ, 한미약품, 인텔, SK텔레콤, LG전자,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 교보생명, 교보문고, SPC, 농심, 한국타이어, 한국야쿠르트, 삼성생명, 롯데건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친환경 기업군인 유니슨, 아모레퍼시픽, 산업은행, 청정원, 한솥, 현대건설, 호반건설, 블랙야크(나우), ㈜한화,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P&G,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지속가능한 고용 기업군인 다이소,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마트, 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미래 사회 혁신 기업군인 삼양사(삼양 홀딩스), 비즈스퀘어, KT에스테이트, 카카오, 네이버, 위워크(wework), 패스트파이브, 위메프, 쿠팡, ㈜티읕 ▲PSG 권고 대상인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K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본도시락, 맥도날드, 자라, H&M 등이 있다.   

김정훈 UN지원SDGs협회 사무대표 unsdgs@gmail.com

 

*UN지원SDGs협회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지원 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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