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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기자회견' 더이스트라이트 정사강·이은성 "이석철 기자회견에 배신감"

입력 : 2018-12-26 17:56:52 수정 : 2018-12-26 1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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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이석철의 폭언과 폭행 폭로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은성(사진 오른쪽)과 정사강(사진 왼쪽)이 반박 기자회견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오후 2시쯤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한 가운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정사강은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제일 잘 알고 사랑하는 회장님을 비롯해 소중한 분들이 사실과 너무 다르게 다치시고 묻히시는 것 같다"며 "우리는 계약 해지가 다 된 상태긴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 되고자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옆에 있던 이은성은 "오늘 기자회견을 하게 돼 너무 떨린다"며 "기자회견 하기 전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봤는데, 사람들이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한쪽의 의견에 너무 치중해서 비판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이어 "내 소중한 사람들이 대중 사이에서 '나쁜 놈', '죽일 놈'이 되어 있다는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정사강은 "(밴드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승현이, 석철이형뿐 아니라 우리 모두 어리기 때문에 다툼도 있고 말썽도 있으면서 우리끼리 끈끈하게 잘 올라왔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석철, 승현과 동물원에서 재미있게 노는 사진도 올렸었는데, 고소할 줄 아예 몰랐던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이렇게 터져서 왜 이렇게 판단했고 상황이 벌어졌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많이 난다"며 "사건이 터진 당시까지 우리는 고소를 준비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석철이형이 우리를 대표해서,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됐고 솔직히 화가 났던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은성도 이석철(사진)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며 "우리와 상의 한번 한 적 없으면서 우리의 리더로서 나서서 고발한다고 하니까 두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선택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런 선택권도 없이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일을 겪게 됐다"고 소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인 이석철·승현 형제가 김 회장에게 폭언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각각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사태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5일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지난 18일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문 프로듀서를 특수 및 상습 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이밖에 김 회장은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이 대표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처리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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