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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동물 키워드’ 퓨마·멸종위기·유기견 등 다양 [지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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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26 19:26:37 수정 : 2018-12-26 19: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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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일간지 뉴스 빅데이터 분석/2008년엔 광우병 언급 가장 많아/10년새 동물복지 관심 증가 반영 ‘동물’이란 키워드로 올해는 어떤 소식이 많이 나왔을까. 10년 전과 비교하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를 활용해 올해와 2008년(1월1일∼12월25일) 각각 11개 일간지에서 동물과 관련해 언급량이 많았던 단어를 살펴봤다.

2008년과 2018년 기사에 등장한 ‘동물’ 관련 키워드. 자료: 빅카인즈
10년 전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동물원을 탈출했다고 사살까지 해야 했느냐는 논란을 가져온 ‘퓨마’와 이와 닮았다는 이유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등장한 ‘벵골고양이’가 각각 4번째, 7번째로 많이 언급됐다.

‘유기견’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표현에도 변화가 생겼다. 2008년에는 ‘애완견’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였지만 올해는 ‘반려견’이 애완견을 대체했다.

‘멸종위기’와 ‘CITES’(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조약)도 올해 동물 기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유튜브’ 같은 디지털 기기·콘텐츠도 눈에 띈다.

2008년에는 ‘광우병’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해 4월 미국산 쇠고기를 전면 수입한다는 소식에 이어 한 방송사에서 광우병 보도가 나오면서 공포심이 극에 달했다. ‘미국 소=미친 소’라는 공식이 생겼고, 시민들은 수입 반대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

‘민속 소싸움’도 눈에 띈다. 2007년 개정 동물보호법에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한다’는 조항이 들어가면서 민속경기도 이에 해당하는지 논란이 분분했다. 2008년 1월 농림부는 농림부령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주관하고 농림부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민속 소싸움은 동물 학대행위에서 예외로 둔다’고 명시해 논란을 일단락했다.

이 조항은 아직도 유효해 현재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소싸움 대회가 열린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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