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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재, 박준규·정흥채 만나 "무조건 살아야 겠다" 폐암 완치 다짐(둥지탈출)

입력 : 2018-12-26 09:24:49 수정 : 2018-12-26 16: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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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일재(58·사진)가 후배 배우들을 만나 폐암을 극복하고 배우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는 동료 배우인 정흥채와 박준규를 초대해 식사를 하는 이일재 가족의 모습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야인시대’ ‘장군의 아들’에 함께 출연한 동료 사이다. 

이날 이일재의 두 딸을 만난 박준규는 아버지의 과거를 궁금해 하는 두 딸에게 "너희 아버지가 ‘장군의 아들’로 엄청 유명해졌다"라며 "그땐 내가 정중하게 인사했었지만 내가 ‘야인시대’로 잘 되니까 형님이 나에게 인사를 했다"라고 밝혔다. 

정흥채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형이다. 배우들을 따로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나 형은 항상 똑같다. 드라마 ‘임꺽정’ 할 때 그 느낌 그대로다. 열의와 신의, 정이 있어서 좋은 선배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박준규는 “너희 아버지는 진짜 훌륭한 배우다”라며 “잘생겼는데 액션도 잘했다. 나도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연예계에 나왔는데 이런 형님이 있어서 진로를 바꿔 코미디를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박준규와 정흥채는 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말해준 이일재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일재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게 싫어 일부러 말을 하지 않았다”라고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정흥채는 "바빠서 1년 동안 형님을 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날 날짜를 잡으려 전화를 했는데, ‘나 암 걸렸다. 4기다’라고 하더라"라며 "믿겨지지가 않았다”라고 이일재의 암을 알게 된 사유를 밝혔다. 박준규 역시 “아플 사람이 아니었다"라며 "마음이 아픈 걸 넘어서서 그냥 깜짝 놀랐다. ‘빨리 봐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라고 밝혔다. 

정흥채(사진 위), 박준규(" 아래)

이에 이일재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게 싫어 일부러 말을 하지 않았다”며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일재는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그는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라며 "살아서 꼭 현장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라고 후배들 앞에서 복귀 의사를 못 박았다. 이를 들은 박준규, 정흥채 역시 이일재의 복귀를 응원했다. 

한편, 이일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주인공 김두한의 친구 김동희 역으로 데뷔했다.  데뷔해 카리스마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제3공화국',폭풍의 계절','인간의 땅','야인시대','무인시대',장길산','불멸의 이순신','각시탈' 등에 출연하며 사극 전문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14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N'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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