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산타클로스 어디까지 왔나…선물 42억개 배달하고 남미로

입력 : 2018-12-25 10:13:05 수정 : 2018-12-25 10:13: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무게 6만톤에 달하는 선물 더미를 싣고 배달에 나선 산타클로스의 여정이 한창이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운영하는 산타클로스 추적 사이트 ‘Noradsanta’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42억개가 넘는 선물을 지구촌 곳곳에 배달했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산타클로스는 모두가 잠들었을 때만 집에 들른다면서 선물 더미의 무게는 6만톤 규모라고 NORAD는 말한다.

 

noradsanta.org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산타클로스는 파퓨아뉴기니, 호주, 일본 등을 거쳐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대륙을 지나 아프리카를 거쳐 현재는 남미로 향하는 중이다.

NORAD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산타클로스가 일본을 24일 오후 11시쯤 지나쳤다고 나온 내용으로 미뤄 비슷한 시각 한국을 거쳐 간 것으로 추정된다.

NORAD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산타클로스가 우리나라를 들른 시간은 24일 오후 11시에서 11시30분 사이였다.

산타클로스는 25일 오전 10시쯤 아르헨티나 남동부 추부트 주(州)의 코모도로리바다비아(Comodoro Rivadavia)를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해리 숍 대령과 산타클로스의 전화번호를 소개한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 광고. NORAD 공식 홈페이지 캡처


NORAD의 산타클로스 안내는 작은 해프닝에서 시작했다.

1955년 당시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해리 숍 대령에게 “산타와 통화하고 싶다”는 한 어린이의 전화가 걸려왔다.

산타 전화번호를 소개한 어느 백화점 광고가 콜로라도의 한 신문에 올라왔는데, 해당 백화점의 연락처가 잘못 기재된 바람에 구소련의 핵 공격에 대비해 상공 감시 임무를 맡고 있었던 사령부 직통전화로 연결됐다.

느닷없는 산타 통화 요청에도 아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숍 대령이 레이더 체크로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면서 현재는 군인뿐만 아니라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기분 좋은 시즌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산타 안내 자원봉사자들이 활용하는 핸드북에는 “로켓이나 미사일이 발사될 때 엄청난 열기가 나와 위성에 잡힌다”며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적외선 신호가 미사일 발사와 비슷해 위성이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산타클로스 위치 안내봉사에 참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