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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방탄소년단 뷔 생일 맞아 해외팬들, '호랑이' 입양 선물 화제

입력 : 2018-12-19 09:19:01 수정 : 2018-12-19 15: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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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생태계 보호 긍정적 파급효과도

방탄소년단 뷔의 생일인 12월 30일을 기념해 팬들이 호랑이를 입양, 전세계 화제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뷔(사진 왼쪽)와 한 팬이 공개한 호랑이 입양 증서(〃 오른쪽).
지난 10일 뷔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호랑이를 입양했다는 한 팬의 트위터 글을 시작으로 "나도 호랑이를 입양했어(I adopted a tiger too!)"라고 하는 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연예인 팬클럽들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동물 입양을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다수가 자발적인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답게 방탄소년단 뷔의 생일을 축하하는 초대형 생일광고, 특급 이벤트는 익히 보아왔으나 호랑이를 입양한 것은 다소 생소하다. 

사실 '호랑이 입양'은 호랑이를 직접 데려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세계자연기금 (World Wide Fund for Nature, 이하 ‘WWF’)에 후원금을 보내고 그 비용으로 야생 및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를 서포트하는 입양 프로젝트 일종이다. 

방탄소년단 뷔 팬들이 SNS에 올린 호랑이 입양 증서 모음.
방탄소년단 뷔의 팬들이 WWF 입양 프로젝트에 참여한 증서나 함께 받은 호랑이 인형을 올리면서 시작된 이 뜻깊은 선행은 특히 입양할 동물로 '호랑이'를 선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 뷔가 평소 사용하는 이모지가 ‘호랑이’기 때문이다. 뷔는 자신을 나타내는 동물로 호랑이를 사용는데 이는 본인이 호랑이와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팬들은 호랑이를 입양하기로 했다고 밝혀 뷔를 향한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평소 방탄소년단 뷔가 동식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꾸준히 비춰온 것이 팬들의 프로젝트 참여 이유이기도 하다. 뷔는 방탄소년단의 자체제작 콘텐츠인 ‘방탄밤’을 통해 민들레를 꺾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 씨앗을 분다거나, 모이가 너무 커 잘 먹지 못하는 야생의 새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을 충고하는 현지 가이드의 만류에도 모이를 입으로 잘게 부순 후 새들에게 건네는 등 식물과 동물을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팬들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한 바 있다.

이렇듯 특별하면서도 뜻깊은 선물에 팬들은 "호랑아 건강하고 행복해" "뷔처럼 멋진 호랑이구나. 행복하게 살아라!" "이런 선물도 있구나. 신기하다" "나도 후원하고싶어!"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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