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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차기대선 후보 1순위' 발언에 재조명된 이준석 "대권은 몰라도~"

입력 : 2018-12-14 13:51:27 수정 : 2018-12-14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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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의원이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유시민 작가(오른쪽 사진)를 꼽은 가운데 과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왼쪽 사진)이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두고 전망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낙연 총리 다음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의원은 "얼마 전 한 여론조사 기관 대표를 만났는데 유 이사장을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면 여야를 통틀어서 (대선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특히 보수층에서도 유 이사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14일 밝혔다.  

이 최고위원도 지난 10월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틀 전 유 작가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대해 "노무현재단이라는 곳의 의미가 이미 정치 사관학교 같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에 대해서는 “이 총리 다음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업적을 유지·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노무현재단은 2009년 11월1일 설립됐다. 참여정부 인사들 대부분이 재단 운영위원을 맡았다. 역대 이사장을 살펴보면 초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2009년~10년)를 비롯한 2대 문재인 대통령(2010년~12년), 3대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2012년~14년), 4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2014년~18년)까지 친노 지도부의 핵심인사들로 구성됐다. 

이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는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1·2년차 더 지나서 경제 등의 문제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시점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유 이사장은 ‘좋은 카드’라고 본다”며 “대권은 몰라도 총리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는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지난 5년 동안 글 쓰는 사람으로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는 절대 없을 것”고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도 '정치 안 한다' 했다"며 "요즘 제가 당 대표로 모시고 있는 분(손학규)이 만덕산에 가서 '정치 안 한다' 하신 분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유 이사장은 2년5개월 동안 출연했던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 하차하면서 "원래 정치에서 멀어지려고 은퇴를 했는데, 썰전이 정치 비평 프로그램 아니냐"라며 "자꾸 정치 비평을 하다 보니 정치에서 안 멀어지더라"고 정계에서 은퇴했으나 정치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에서 한걸음 멀어져서 글 쓰는 유시민으로 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유시민 노무현재당 이사장의 모습.

한편 유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마인츠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배우 문성근과 개혁국민정당을 창당했다.
 
이듬해 4월 경기 고양의 덕양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이어 2006년 2월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대구 수성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9년 11월 참여정부 인사들이 모인 국민참여당 창당에 힘썼으며 이듬해 열린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해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김진표 통합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으나 김문수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2011년 12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통합한 통합진보당을 창당해 공동 대표에 취임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내부 계파 갈등에 직면했고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 사건이 터진 뒤 탈당했다.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현 정의당) 창당에 동참한 뒤 평당원으로 남았으나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며 정의당 또한 탈당했다. 2013년 2월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후 다수의 책을 집필하면서 시사 정치 평론 프로그램 등에서 진보 패널로 출연해왔다.  

저서로는 '국가란 무엇인가'와 '나의 한국현대사', '어떻게 살 것인가',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청춘의 독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등이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 뉴스·JTBC '썰전'·이준석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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