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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한국당, 첫 단추는 비박 완패…김병준, 친박 부활만 시킨 셈”

입력 : 2018-12-14 11:25:50 수정 : 2018-12-14 1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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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당선을 “아웃사이더 친박(친박근혜)까지 완벽한 부활”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우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친박이 사실상 해체됐다고 하는 위기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똘똘 뭉치게 되면 다음 전당대회도 가져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원래 시나리오를 예측할 때 (비박계에서) 김학용 원내대표를 세우고 이분(김무성 의원)이 불출마선언을 하시길래 그러면 오세훈 전 시장을 당대표로 딱 세워서 일단 자유한국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스마트한 보수로 만들어 놓고 유승민 전 대표하고 약간 모종의 통합을 가져가려고 한다고 예측을 했다”면서 “친박진영이 그 의도를 다 느끼고 총결집을 한 것 같다. 제가 볼 때는 일단 첫 단계에서는 무산된 거로 보인다. 그다음에 전당대회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우 의원은 내년 초에 치러지는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친박이 한국당을 장악하면 바른미래당에 있는 탈당파들이) 돌아올 명분이 약하지만 당대표로 오세훈 전 시장이 되면 그건 명분이 된다”면서 “나경원 지금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원내대표 선거를 놓고 고민할 때 당대표 선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원내대표로 턴한 거 아니냐. 오세훈 전 시장 같은 경우는 당대표 선거가 더 좋을지 알 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쨌든 그 당에 친박진영이 부활하고 저렇게 기세가 오르면 오세훈 전 시장의 대중적 이미지만으로 가능할까 하는 회의론이 생길 수 있다”며 “내년 2월까지 봐야 될 문제다. 첫 단추에서는 비박이 완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그는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당협, 조직강화특위 그 명단을 빨리 발표를 했으면 어쨌든 원내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줬을 거다.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까지도 인적 쇄신하지 마라 그러면 다 끝난 것”이라며 “비대위원장 역할로는 기간은 꽤 길게 하신 편인데, 뭘 했는지 남지가 않는다. 그건 그만큼 용기 있게 못 하신 거다.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친박 부활에 기여하고 끝나신 것으로 이렇게 역사가 평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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