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든어택’ 하다 만난 또래 여성에 흉기 휘두른 20대 女

입력 : 2018-12-13 19:13:35 수정 : 2018-12-13 19:13:3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동년배 여성을 직접 만나 흉기를 휘두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B(21·여)씨의 등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있던 B씨 친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다. 서든어택은 온라인 FPS(1인칭 시점 슈팅) 게임이다.

B씨는 A씨가 인터넷에서 남자처럼 행세해 남성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으로 실제로 만난 이날 기대와 달리 A씨가 여성으로 드러나자 B씨는 그 자리에서 헤어지려 했고, 시비 끝에 A씨는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자신이 체구가 왜소한 편인데다 B씨가 친구를 데리고 나온다고 해 위협받을 것에 대비, 흉기를 챙겨서 약속 장소에 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B씨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