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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최진행·장정석 등 덕수고 야구인 집결 "야구장 없는 야구 명문 웬말이냐"

입력 : 2018-12-13 17:21:56 수정 : 2018-12-13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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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장정석 히어로즈 감독,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와 최진행 등 덕수고 출신 프로야구인들과 관계자들이 모교의 통·폐합 이전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덕수고 출신 야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교육청을 규탄했다.

13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덕수고 야구부 출신 선수들이 집결했다. 

이날 교육청 앞에는 장정석 히어로즈 감독과 김재걸 LG 트윈스 코치, 한규식 NC 다이노스 코치 등 프로구단 코치진과 함께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과 이용규, 최재훈, LG 류제국, 기아 타이거스의 한승택과 이인행 등 현역 선수들이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모교인 야구 명문 덕수고에서 연습할 야구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서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덕수고의 현재 교지에는 야구장이 갖춰져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덕수고 인문계열을 경기 위례신도시로 이전하고, 특성화 계열은 다른 특성화고와 통·폐합할 계획이다.

문제는 통폐합을 단행하면 학교 부지가 줄어 야구부가 사용할 운동장 조성이 어렵게 되고, 나아가 덕수고 야구부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것.

이용규는 이 자리에서 "야구장 없는 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학생들이 교실 없이 공부하는 것"이라며 "프로에서 지금까지 활약할 수 있는 것은 고교에서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나 실력 향상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저희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교육청은 덕수고 이전 계획을 변경할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덕수고 야구부 문제와 관련해 추가 설명회를 여는 것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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