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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회사 2곳 지분 대거 인수한 필룩스,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주가 8%↑

입력 : 2018-12-13 11:21:53 수정 : 2018-12-13 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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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의 2곳의 지분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조명·부품 소재 제조업체 필룩스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자회사 리미나투스 파마(Liminatus Pharma·이하 리미나투스)이 미국의 장외 증시인 나스닥(NASDAQ)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11분 현재 필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50원(5.73%)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필룩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JP Morgan)이 진행하는 '2019 헬스케어 컨퍼런스(Healthcare Conference)'에 초청받아 참가했으며, 이 자리에서 미국 자회사 리미나투스의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관련 미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장 전 투자유치는 기업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를 미리 받는 활동이다. 투자자들에게 상장을 전제로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해마다 4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필룩스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고형암에 대한 CAR-T 면역 항암제 (GCC related CAR-T)와 대장암 재발 방지 및 전이 암에 대한 예방 백신(AdF35 -hGUCY2c-Padre) 등 블록버스터급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개발 성과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팅에서는 그동안 상장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세계적인 IB의 지원을 기반으로 리미나투스의 나스닥 상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프리-IPO 펀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안원환 대표이사를 포함해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스캇 월드만 미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 교수팀이 모두 참석해 필룩스와 리미나투스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부각해 나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필룩스 측은 전했다.


한편, 필룩스는 1984년 설립돼 라이트코아와 트랜스포머, 데코램프 전자제품을 주력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이다. 자본금은 157억8000만원이다.  

필룩스는 앞서 지난 3월8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산업 진출을 알렸다. 미 바이오 회사인 코아젠투스 파마(COAGENTUS PHARMA)와 TDT(Targetes Diagnostics & Therapeutice)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공시한 것이다. 

필룩스는 바이오 산업 진출을 위해 이들 회사의 지분을 각각 인수했다.

일단 코아젠투스 파마의 자회사인 티제이유 에셋 매니지먼트(TJU Asset Management)와 펜 라이프 사이언스(Penn Life Science)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 면역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바이럴진의 지분을 62.34% 확보했다. 이에 바이럴진을 손자회사(자회사의 자회사)로 두게 됐다. 

지난 5월에는 54억원을 투자해 신약 연구·개발(R&D)과 임상대행 자회사인 카티셀코아(CAR-TCELLKOR)를 설립했다. 6월에는 카티셀코아를 통해 리미나투스의 지분 100%를 161억원에 인수했다.  

리미나투스는 스캇 월드만 필룩스 회장이 소유하고 있었던 회사로, GCC CAR-T의 원천기술과 전세계 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등기이사에 오른 월드만 회장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필룩스는 월드만 회장 영입을 통해 면역 항암제 영역의 CAR-T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필룩스 측은 앞으로 리미나투스와 카티셀코아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필룩스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 전에 카티셀코아를 청산하거나 합병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판단으로는 내년 1분기 또는 상반기에는 합병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필룩스 홈페이지·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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