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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재계약 외인들 신경전 오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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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3 11:24:58 수정 : 2018-12-13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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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매일 아침 프로야구 팬들이 볼 수 있는 뉴스 중 하나가 외국인 선수와 관련된 것이다. 각 구단이 새 외국인 선수들과 계약을 매듭지었거나 재계약 대상자들과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뉴스가 연일 쏟아진다.

지난 12일 NC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야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영입을 발표하고, SK가 투수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하면서 이날 현재 전체 30명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21명이 확정됐다. 정확하게 70%가 완료됐다. 이미 한화, 넥센, LG, KIA, NC 등 5개 구단이 3명 엔트리를 모두 채울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한 21명 가운데 KBO리그에 첫 도전하는 새 얼굴이 16명에 이를 만큼 물갈이도 많다. 현재까지 재계약을 맺은 선수는 SK 앙헬 산체스, 한화 제라드 호잉, 넥센 제이크 브리검과 제리 샌즈, LG 타일러 윌슨 등 5명이다. 여기에 20대가 17명에 이를 만큼 젊어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풍부한 경험을 가졌지만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선호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신규 영입 외국인 선수 몸값이 100만달러로 제한되면서 젊은 유망주들에게 눈길이 쏠리고 기회가 간 것이 이유다. 
SK 4번타자 로맥. 뉴시스

여기에 눈에 띄는 것은 두산과 롯데 만이 아직 단 1명의 외국인 선수 게약 소식을 전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아직 1명의 자리가 비어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도 SK, 삼성, KT 등 3개 구단이다. 이들 구단들의 공통점은 재계약 대상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일단 두산은 올해 마운드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를 붙잡아야 한다. 롯데 역시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KT는 40홈런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SK 역시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도 다린 러프를 내년에도 데려가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들과의 협상은 금방 끝나지는 않을 듯하다. 몸값 인상 요인이 적지 않은데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무대 등을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산 투수 조쉬 린드블럼. 스포츠월드

일단 린드블럼을 두고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눈독을 들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일본 언론은 13일 한신이 새로운 외국인 선발 후보로 좌완 오넬키 가르시아(29.전 주니치 드래건스)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린드블럼 유출 여부에 촉각을 세운 두산에게는 희소식이다. 후랭코프도 일본에서 유혹의 손길이 온다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일단두산은 재계약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KT 로하스. 뉴시스

로하스의 경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KT로서는 애가 타고 있다. 러프의 경우에는 150만달러였던 올해 연봉을 동결하려는 구단과 선수간 줄다리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맥과 레일리의 경우 재계약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외인 선수들 입장에서 급할 것은 없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단과 장기협상에 돌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이전까지만 도장을 찍으면 되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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