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복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년 1월이나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지만 "현 단계에서 실현성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달 초순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관리와의 실무협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미국 측은 당초 지난 10월 비건 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실무협의를 오스트리아에서 개최할 것을 타진했지만 북한 측은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한일 정부와 빈번히 연락하고 있지만, 북한 고위관리와는 현재도 접촉을 못 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측이 북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미국 측의 타진에 응하지 않는 것은 비핵화와 관련, 양측 견해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 측의 진의를 추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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