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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보수통합엔 찬성, 그런데 아직 패거리싸움 중인 한국당엔 좀"

입력 : 2018-12-13 09:02:09 수정 : 2018-12-13 0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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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5선 중진인 정병국 의원은 13일 보수통합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뭉쳐야 한다면서도 "패거리 싸움중인 자유한국당과 무조건 통합하면 보수가 더 쪼그라들게 된다"고 지금 이대로는 아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향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한 말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이런 방식으로 그냥 들어갈 사람은 저는 과연 있겠는가"고 한국당으로 돌아갈 의원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궁극적으로 보수통합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보수통합을 하는 게 단순하게 더하기빼기 하는 식의 통합은 안 된다. 왜 새누리당을 분당을 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지금 여기까지 왔는지 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패권 패거리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탄핵까지 당했고 반사이익을 받아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지금 패권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패권 패거리 청산을 한 뒤 통합을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한국당 내에서 아직까지도 패권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더하기 해가지고 힘을 보태라,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어떤 정치개혁을 해나가야 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시하고, 그것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합의가 돼도 합의가 돼서 통합을 돼도 통합을 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보수통합주체에 대해선 "바른미래당이다, 자유한국당이다, 누가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하는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합일점이 찾아지면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에 친박색채가 다시 입혀졌기에 통합작업에 일정부분 장애가 생겼다면서도 통합주체를 고집치 않겠다며 유연성을 보여 몇 몇 해석여지를 남겼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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