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엔 위원회, 사우디에 인권 활동가 13명 석방 촉구

입력 : 2018-12-13 00:38:20 수정 : 2018-12-13 00:38: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구금 중인 인권 활동가 13명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들이 고문, 학대를 당했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고문방지위원회는 또 올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살해당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에 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고 있는지 정보를 제공할 것도 촉구했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썼던 카슈끄지는 이혼 관련 서류를 받으러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 암살조에 의해 살해됐다.

위원회는 온라인에 공개한 서한에서 여성, 인권 활동가 7명이 올해 5월 이후 기소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구금돼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뒤 이들이 고문과 성폭행, 학대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사우디의 대표적인 반정부 블로거인 라이프 바다위 등 다른 6명의 인권 운동가들도 함께 석방할 것도 촉구했다. 바다위는 이슬람 모독 등의 혐의로 2014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위원회는 13명의 인권 활동가들이 보복과 학대, 협박 등을 받는 긴급한 상황에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우디 정부가 90일 이내에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평화적 비판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사회의 조사를 수용할 것도 촉구했다.

사우디는 1984년 채택된 고문방지 협약 가입국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