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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택시기사 이번엔 ‘테러 위협’ 유서

입력 : 2018-12-12 21:52:26 수정 : 2018-12-12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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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괴할 TNT 폭약 있어”/ 서울 공원서 발견… 경찰, 수색 중 12일 서울 도심 공원에서 ‘국회를 파괴할 TNT 폭약을 가지고 있다’는 구절이 포함된 택시기사의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북경찰서는 12일 0시36분 강북구 ‘북서울 꿈의숲’ 공원의 한 벤치에서 택시기사의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메모 작성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필로 쓰인 A4용지 4장 분량의 메모에서 글쓴이는 자신을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라고 언급하면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향한 불만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국회를 파괴할 TNT 폭약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유서가 발견된 장소 근처를 수색했다. 아울러 유서를 쓴 택시기사가 누구인지 확인하고자 지문감식과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경비대 앞 국회대로에서 자신이 모는 택시 안에서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해 숨졌다. 최씨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불만을 드러내며 “열악한 환경에 놓인 택시기사들을 위해 정부가 나서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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