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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음주운전에 숨진 故 유대성 측 변호사 "진정성 있는 사과 없었다"

입력 : 2018-12-12 20:46:35 수정 : 2018-12-12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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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사진)이 징역 4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배우 故(고) 유대성의 유족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이스의 박민성 변호사가 12일 엑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유족들은 기본적으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하는 입장"이라며 "구형에 비해 낮게 나온 형량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사고 후 황민이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황민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며 "병원에서 퇴원하고 구속되기 전에 상당한 시간이 있었지만 사과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사과가 먼저 있어야 합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황민에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황민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음주운전으로 동종 전과가 있는 점, 사망자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이 있으나 앞서 음주운전 형사처벌 전과 외에 다른 전과가 없다는 점과 다친 피해자와 합의한 점, 혐의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황민은 지난 8월27일 만취 상태에서 시속 167㎞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경기 구리 소재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 트럭을 들이받았던 것.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 인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유대성(사진) 등 2명이 숨지고, 다른 동승자는 다쳤다. 다친 동승자 역시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단원이었다.

황민은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대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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