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김일성 부인 김성애 사망설…통일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공유할 것 "

입력 : 2018-12-12 17:49:37 수정 : 2018-12-12 20:29: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일성 북한 주석의 부인 김성애(사진 가운데)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보당국 관계자는 “정부에서 작성하는 모든 문건에서 김성애는 사망한 것으로 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성애가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이 되면 공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애의 사망 시점은 최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성애는 김 주석의 둘째 부인으로 1924년 12월29일생이며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으로 알려졌다.

김 주석은 첫째 부인 김정숙이 1949년 출산 중 숨지자 6·25전쟁 당시 비서로 일하던 김성애를 새 부인으로 맞았다.

김성애는 결혼 이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나서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후계구축 과정에서 전처의 장남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치열한 권력투쟁에서 패배해 비운의 삶을 살았다.

김성애는 슬하에 2남 1녀를 뒀는데, 첫째 아들인 현재 체코 주재 북한 대사 김평일(64)을 김 주석의 후계자로 내세우려고 1970년대 초반부터 김정일 위원장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김평일의 나이가 워낙 어린 데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이미 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등 핵심 부서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을 키운 상황이어서 권력투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김성애는 항일 빨치산 출신 등 중요한 지지세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김성갑 등 동생들의 비리로 권력장악에 실패한 여파로 자녀들과도 떨어져 지내야 했다. 

장녀 김경진은 현재 남편과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근무 중이고, 막내 아들인 김영일은 2000년 독일에서 지병으로 45세에 숨졌다.

김성애는 김 주석이 1994년 숨질 때까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의 대외활동에 동행했으나,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북한 매체에서 마지막으로 공식 언급된 것은 1995년 2월 오진우 국가장의위원이 끝이었으며, 그동안 주변의 감시를 받으며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로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