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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도 전기차 배터리 25조 규모 발주

입력 : 2018-12-12 20:12:24 수정 : 2018-12-12 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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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은 상반기 54조 규모 계약 / 품질 우위 국내 배터리 업계 호재 작용 글로벌 자동차 업계 ‘큰손’들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 대량 매입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업체가 반색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2030년까지 200억유로(약 25조원) 이상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윌코 스타크 메르세데스-벤츠 조달·공급업체 품질 담당이사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셀에 대한 대규모 주문으로 우리는 미래 자동차의 전동화에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다임러는 이번에 배터리 구입뿐 아니라 자체 연구 역량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코발트 등 고가의 원재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는 게 다임러 측 설명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EQ 전기차는 니켈 60%, 망간 20%, 코발트 20%로 구성된 배터리 셀이 쓰일 예정이다. 다임러는 현재 망간, 코발트 비중을 최대 5%까지 낮추거나 아예 코발트가 필요 없는 배터리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차 업체인 폴크스바겐도 올 상반기 480억달러(약 54조원) 규모 배터리 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 차 업체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임러는 이번에 배터리 수급 계획을 공개하면서 계약 업체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앞서 국내 업체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해당 업체의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부적으로 국내 업체의 배터리 기술을 높게 평가해 순수전기차(BEV)의 경우 LG화학,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는 SK이노베이션, 중국 판매 차량엔 중국 업체 제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도 최근 유럽 내 전략적 파트너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영입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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