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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과자·햄버거… 고삐 풀린 기호식품 값

입력 : 2018-12-13 03:00:00 수정 : 2018-12-12 20: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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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오르자 관련 제품 동반 상승 / 농심, 대표 간식 새우깡 등 6.3% 올려 / 12월 커피·햄버거도 인상 대열 동참 연말을 맞아 식품·외식 물가가 고삐 풀린 듯 오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가격 인상 도미노’의 첫 신호탄은 우유업계가 쐈다. 서울우유는 올해 8월 2013년 이후 5년 만에 흰 우유 1L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생산 비용 증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양우유가 10월 우유 제품 가격을 4.5 인상했고, 1L 제품의 용량은 900㎖로 줄여 사실상 10나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냈다.

빙그레는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 가격을 내년부터 소비자가 기준 100원 인상한다. 우유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에 이은 주요 원료로 쓰이는 데다가, 제과제빵 업계에서도 두루 쓰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식품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국민 간식’인 과자 제품 가격 또한 올 하반기 무더기로 올랐다. 농심은 대표 제품 ‘새우깡’을 비롯해 19개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달 6.3 인상했다. 앞서 크라운해태는 5월 13개 제품 가격을 두 차례에 걸쳐 올렸고, 롯데제과는 4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 들어서는 대형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잇따라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1일부터 70개 음료 가운데 40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고,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를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리는 등 17개 품목을 평균 2.7 인상했다.

롯데리아 역시 13일부터 버거류 11개 제품 가격을 평균 2.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들지만, 외식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을 틈타 관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기습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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