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크리스마스 관광지' 佛 스트라스부르서 괴한 총격…3명 사망·12명 부상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8-12-12 15:33:23 수정 : 2018-12-12 15:33: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크리스마스 관광지로 유명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AFP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스트라스부르 중심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 불을 밝히는 오후 8시에 발생했다. 서너번의 총성을 들은 목격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졌고, 화려한 조명으로 가득 찼던 거리는 아비규환의 장소로 돌변했다. 사건 발생 뒤 프랑스 정부는 보안경계 등급을 ‘비상공격’으로 격상하고, 국경 검문을 강화했다. 또 사건이 일어난 크리스마스 마켓을 봉쇄하고, 프랑스 전역 크리스마스 마켓의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 시장 근처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 셰리프(29)로 지방정부 테러 감시목록인 ‘S파일’에 잠재적 극단주의자로 올라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테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날 총을 쏘고 달아나면서 대(對)테러 작전을 위해 이 지역을 순찰하던 군인들과 교전을 벌였다. 용의자는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택시 운전사를 인질로 삼은 뒤 도주했다. 프랑스군 대변인은 용의자가 순찰 중인 군인들을 겨냥하는 대신 민간인을 노렸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건을 보고받고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심각한 공공 안전상황이 스트라스부르에서 진행 중이다. 주민들이 집에 머물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12일부터 스트라스부르 시민들은 셔터를 내린 현지식당이나 술집 등에 대피해 있는 상황이라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스크라스부스는 독일과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유럽의회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유럽의회는 폐쇄된 상태다. AFP통신은 2015년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모두 24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